복지부 조사 결과..제조업 시장규모 5천923억원
(서울=연합뉴스) 황정욱 기자 = 고령친화산업 관련 업체가 전반적으로 영세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.
보건복지부는 고령친화 RIS 사업단과 한국고령친화용품산업협회에 `고령친화제품 실태조사 및 초기시장 육성전략'을 주제로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 현재 국내에서 고령친화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체와 판매업체는 총 260곳으로 시장 규모는 5천923억원으로 추산됐다고 25일 밝혔다.
관련 업계는 제조업체 177곳, 수입업체 73곳, 제조 및 수입 병행업체 10곳이며, 혈당계와 마사지기,기능성 매트 등 개인 건강.의료용품 시장이 3천548억원 규모, 보청기와 긴급호출기 등 정보통신기기 시장이 689억원, 전동스쿠터 등 이동기기 시장이 589억원, 침구용품 시장이 449억원, 배변용품 시장이 291억원, 목욕용품 시장이 95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.
또 국내 생산제품 시장이 4천690억원, 수입품 시장이 1천233억원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.
하지만 국내 업체 1곳당 정규직 직원이 평균 18명에 불과하고, 연매출 규모가 10억원 이하인 업체가 전체의 50.5%, 10억-30억원인 업체가 26.4%나 차지하는 등 전반적으로 영세한 것으로 나타났다.
복지부 관계자는 "이번 집계에서 노인 제품 시장만 계산한 것으로 요양, 여가, 금융, 주택, 의류 등 다른 고령친화산업 분야는 빠졌다"면서 "인구의 급속한 고령화 추이 등에 비춰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"고 밝혔다.
이 관계자는 "고령친화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연구.개발 자금 적극 지원, 우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표준화 및 인증제 실시, 고령친화산업 관련 데이터 베이스 구축 등이 시급하다"고 지적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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